TEXTURE MAPPING : 포스타입 채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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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찬열은 저를 아씨라 부르는 어미의 뒤를 쫓는다. 어젯밤 내리던 비가 바싹 말라 발걸음마다 흙이 지겼다. 찬열은 어미가 일으키는 흙바람에 치마를 조금 더 올려잡고 물 위에 뜬 수련잎을 건너듯 걷는다. 훤칠한 키와 외모의 어염집 자식은 내내 길거리의 주목을 받아들었다. 고운 치맛자락과 깨끗한 피부는 길을 걸어가던 남정들이 멈추어 서서 뒤돌아볼 만큼 아름다웠...

결

393 2 2017.01.22

단편

사형에게

오백도

http://bwv244.postype.com/post/457459/ 원본이 된 이새님의 글입니다. 꼭 읽어주세요 ! 시간은 흘렀다. 내가 가진 마음이 별 것 아니라는 걸 비웃기라도 하듯 끊임없이 흐르고 흐르며 강물처럼 나를 다른 날로 흘려보냈다. 그리고 시일은 어느새 달빛이 상투 끝을 적시고 흘러내리던 그 날로부터 꽤 먼 곳에 당도한다. 종들이 시끄럽게 ...

결

361 1 2017.01.11

단편

애묘인

크리스마스 민세전력 참여작, 주제 귓속말 or 나만 고양이 없어

1. 세훈은 고양이를 정말 좋아하는 편이었다. 가끔 좀 이상할 정도로. 2. "세훈아. 이걸 또 샀어?" "어, 집 밖에 애들 추울까봐." 그래서 그게 어느 정도냐 하면... 민석이 털 알레르기가 있는 바람에 고양이는 커녕 개 한마리도 들여놓지 못하는 집이었지만 집 구석구석에 미어터질만큼 들어찬 게 고양이 전용 용품들이었다. 뭐 그 정도. 집에서 똥 쌀 고...

결

705 4 2016.12.24

단편

썩지 않는 꽃

첸열합작 참여작

BGM : RA.D - I’M IN LOVE# 1"왜 이렇게 늦어.""그러게."오래된 목조 건물의 학교에 빛이 들었다. 삼학년 삼반. 오래되어 보이는 문패의 안으로는 노랗게 비치는 햇빛과, 따뜻한 비를 다 맞고 앉은 종대와 찬열이 있다. 그 소담한 풍경 안 무심히 핸드폰만 만지고 있던 종대는 찬열에게 투덜거린다. 아, 박찬열 진짜 느려. 가벼운 질책 후에는...

결

366 3 2016.12.24

단편

형 진짜 못됐다

백세, 냠냠(@_100se_x)님 생일축하글

변백현은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 데에 선수였다. 여자고 남자고를 떠나서 그냥 사람에게 친절했고, 또 말투가 시리도록 달았다. 변백현의 명성은 과를 넘어서 학교 내에서 정말 알 만한 것이었다. 세훈은 그 대단한 분의 풀네임을 알기도 전부터 생각을 했거든. 아 이 사람 왜 이렇게 끼를 부리지... 신환회 때부터 세훈을 콕 집어 잘생겼다, 예쁘다, 키가 커서 멋지...

결

1062 7 2016.12.15

썰

권태기 백세

풀네이밍 / 완결

: http://simp.ly/publish/pqbPds (리네이밍 안 된 버전) 평생을 다정하고 즐겁게 살아온 사람이 예뻐죽던 애인과의 권태기에서는 굉장히 쌀쌀맞겠지... 세훈이는 어느날 백현의 침대에 누워있다가 문득 그 사실을 생각해낼 것 같다. 맞다. 형이 나랑 섹스하고나면 집안일을 하는 게 아니라 나랑 누워서 재밌게 얘기해줄 때도 있었는데. 이렇게....

결

1279 5 2016.12.0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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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백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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